무안국제공항 국제선 순차적 개시
크루즈 입항·경전선 전철화 토론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정도 천년을 맞은 가운데 하늘·바다·육지 길이 활짝 열려 관광객 6000만명 시대를 향한 기대가 높다.
30일 무안국제공항은 국제노선 4개가 정식 개설돼 일본 오사카 노선을 시작으로 베트남 다낭과 태국 방콕까지 주 14회 순차적으로 운항한다.
타이베이 정기편 운항도 추진하고 있어 그동안 중국 중심의 국제노선이 동남아로 다변화하는 동시에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서 위상을 한층 높일지 관심이 쏠린다.
타이완과 일본의 대형 크루즈선도 잇따라 여수항에 입항하는 등 바닷길도 새로운 활력을 되찾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대망 기룡에서 아쿠아리스호가 관광객 2200명과 함께 입항했고, 30일에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1800명을 실은 MV오션드림호가 들어왔다.
전남도는 이들 관광객을 위해 취타대와 풍물놀이 공연, 사진 촬영 이벤트 등 다양한 환영행사를 열고 여수박람회장 관람과 케이블카 체험, 여수지역 대표 음식을 선보였다.
육지 길도 해묵은 민원을 해결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30일 국회에서 전남·광주·부산·경남 지역 국회의원과 관계자 등이 참석해 경전선(광주 송정~순천) 전철화를 앞당기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철화가 늦어지면서 침체했던 경전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이용객의 불편 해소는 물론 운행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지역 간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보탬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전남도는 전라도 방문의 해와 함께 이번에 열린 하늘·바다·육지 길의 호기를 십분 활용해 관광객 6000만명 시대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