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가 언론개혁시민연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등 언론단체들과 함께 2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표현의 자유 보장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가 언론개혁시민연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등 언론단체들과 함께 2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표현의 자유 보장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6

“핫라인, ‘정상화’ 알린 신호탄”
NCCK, 4월 ‘시선 2018’ 선정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위원장 이동춘 목사)가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인 ‘핫라인’이 앞으로 남북한 8000만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통화하는 민족의 ‘핫라인’으로 이어지길 기원했다.

NCCK는 매월 이전 달에 일어난 이슈 중 주목할 사안을 분석해 발표하는 ‘(주목하는) 시선 2018’에서 지난 4월 주제로 ‘분단 70년 만에 개설된 남북 정상간 핫라인’을 선정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첫 개통해 시험통화를 시행한 핫라인을 “10년 동안 단절된 남북관계를 복원하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하며 “두 정상의 집무실에 놓인 직통전화는 8000만 겨레 앞에 약속한 합의 내용을 어떻게 이행할지 가늠해볼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핫라인은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2008년 이후 단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정상간 핫라인은 국정원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남측이나 북측에서 전화를 걸어 정상의 의견을 전달하는 방법이었다. 남북 정상의 집무실에 직통전화가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NCCK는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선언에 서명한 뒤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상 간의 ‘긴밀한 소통’을 강조함으로써 직통전화가 장식용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환영만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전화로 대화하고 의논하며 믿음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상회담 전 사전 환담에서 김 위원장이 ‘대통령께서 (NSC 소집으로) 새벽잠을 설치지 않도록 제가 확인하겠다’는 말은 더는 핵실험을 하지 않고 미사일을 쏘지 않겠다는 약속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5~6일 문재인 대북특사단은 김 위원장과의 면담 결과에서 양 정상 간 핫라인 설치를 확정했다.

청와대는 지난 20일 청와대와 북한 국무위원회를 연결하는 핫라인 설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직통전화는 청와대 내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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