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 공연작품. 위부터 개막작 ‘451’의 포스터와 공연 장면, 공식초청작 ‘Songs of Lear’와 ‘몽유병자들’의 포스터 및 공연 장면. (제공: 의정부음악극축제)
제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 공연작품. 위부터 개막작 ‘451’의 포스터와 공연 장면, 공식초청작 ‘Songs of Lear’와 ‘몽유병자들’의 포스터 및 공연 장면. (제공: 의정부음악극축제)

제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

‘Liminality : 경계를 넘어’ 주제로 5월 11~20일

[천지일보 의정부=이성애 기자] 시민과 함께하는 ‘제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집행위원장 박형식, 총감독 이훈)’가 5월 11일부터 20일까지의 열흘간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된다. ‘Liminality :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축제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축제를 통해 에너지를 얻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올해는 축제를 찾는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공연, 기획프로그램 등이 그 어느 해보다 더욱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특히 영국, 프랑스, 폴란드, 스페인 등 5개국 50여개 작품 80여회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축제 기간에는 영화관, 행복로, 의정부예술공장 등 의정부 시내 곳곳도 축제의 장소로 변모한다.

올해 개막작은 대규모 야외공연인 ‘451(영국)’으로, 5월 11~12일 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한다. 타임지(TIMES)에 10대 야외공연으로 선정됐던 이 공연은 이번이 국내 초연으로 인간사회의 갈등과 금기의 경계를 넘어 인간다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국내초청단체인 ‘극공작소 마방진’과 협업으로 국내 관객에게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으며, 관객의 바로 앞에서 펼쳐지는 불꽃과 밤하늘에 흩날리는 책장 등으로 국내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폐막작은 ‘Vuelos(비행, 스페인)’으로 5월 19~20일에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 공연을 제작한 아라칼라단사(ARACALADANZA)는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무용극단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이루지 못한 꿈 ‘비행’에 대한 이야기를 표현 이 작품은 2017 에딘버러 인터네셔널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돼 최고의 무대를 장식했다.

지난해 5월 열린 제16회 의정부음악극축제 모습. (제공: 의정부음악극축제)
지난해 5월 열린 제16회 의정부음악극축제 모습. (제공: 의정부음악극축제)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을 소재로 한 ‘Songs of Lear(폴란드)’은 5월 12~13일에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도 시민과 전공자, 전문가들을 위한 다양한 예술교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먼저 공연예술 관계자 및 일반 관심자를 대상으로 축제의 주제의 의미를 탐색하고 국내외 사례발표를 통해 음악극의 현황과 미래를 논의하는 장으로 펼쳐질 심포지엄(5월 11일)이 축제 개막일에 진행된다. 그 외에도 ‘그림자극 제작 워크숍’, ‘On Stage’를 비롯해 관객과 창작진이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 공연을 새로운 방향으로 볼 수 있는 ‘프리렉쳐’ 등 다양한 예술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축제의 마지막 주말은 ‘차 없는 거리’에서 대형 서커스, 오브제 퍼포먼스, 거리댄스 등 다양한 작품들이 펼쳐지며,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폐막콘서트는 협력예술가 이은결을 비롯해 차지연, 이봉근, 두 번째 달 등이 함께해 축제의 폐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의정부예술의전당 로비에서 펼쳐질 ‘해피 런치 콘서트’와 월드뮤직, 융복합 국악 낭독극 등 야외무대에서 볼 수 없는 이색적인 무대가 올라간다.

제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 포스터. (제공: 의정부음악극축제)
제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 포스터. (제공: 의정부음악극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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