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남북관계 개선의 길 열렸지만 난관 극복해야
[사설] 남북관계 개선의 길 열렸지만 난관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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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남북정상회담은 비교적 성공리에 끝났다. 성공적이라는 회담 성과에 ‘비교적’이라는 부사를 붙인 것은 그 단어가 의미하듯 ‘일정한 수준이나 보통 정도보다 꽤 낫다’는 뜻이다. 지난 2월 남북정상회담이 합의된 후 국민여론조사에서 70%대를 보였던 긍정평가가 회담 개최 직전에는 80%대 중반을 넘어섰을 만큼 국민 기대가 컸다. 마침내 정상회담이 잘 끝났고 ‘완전한 비핵화’ 등을 담은 판문점 선언이 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로운 길이 열렸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북미회담이 남아있고, 그 결과에 따라 남북 간 합의 사항의 완전한 이행 여부가 좌우될 것이므로 비록 남북정상회담이 성공리에 끝났다고 하더라도 변수가 많고 낙관은 이르다.

남북한 관계 개선 등 한반도 정세 추이는 세계평화를 유지·가늠하는 주요 잣대 중 하나다. 그래서 지난 4.27남북정상회담에 쏠린 국제사회의 관심이 컸고, 외국언론과 외신기자들의 취재 경쟁은 뜨거웠던 것이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미국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밤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회담 결과를 대해 공유한 점은 향후 전개될 북미정상회담에서 좋은 결과를 유도하기 위한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제재 조치 등과 함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여러 차례 강조하는 등 강경 일변도를 보여왔지만 남북정상회담 시기를 전후해 대북관에서 변화를 보이고 있다. 북미정상회담 합의 당시만 해도 “결실이 없으면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는 압박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은 열려 있고 훌륭하다”(24일), “북한이 협상 타결에 지금처럼 열정을 가진 적이 없다”(27일) 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진정성을 받아들이는 자세는 성공적인 북미회담을 위한 연착륙인 것이다.

핵심은 남북정상회담이 잘 된 것처럼 북미정상회담이 대타협으로 성공적으로 끝나고 큰 성과 의 바탕 위에 한반도 평화가 완전히 정착되고 남북이 공동 번영하는 데 있다. 그러기 위해선 미국의 적절한 대응은 트럼프 대통령의 능력으로 남겨두더라도 우리는 국내에서의 남북협력의 진척을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국민 대다수가 원하고 바라는 남북관계 개선의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 정치권부터 합치된 목소리가 나오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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