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재개시 재입주 의향 (단위: %) (출처: 중소기업중앙회)
개성공단 재개시 재입주 의향에 대한 응답. (단위: %) (출처: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개성공단기업협회, 설문조사결과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개성공단이 재가동될 경우 과거 입주했던 기업 10곳 중 9곳이 재입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개성공단기업협회가 발표한 ‘개성공단기업 최근 경영상황조사’ 설문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101개사 응답) 중 96%가 재입주 의향이 있고 응답했다. 이 중 26.7%는 무조건 재입주하겠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재입주를 희망하는 이유로는 79.4%가 ‘개성공단의 국내외 공단 대비 우위 경쟁력 보유’를 꼽았다. 그 다음은 ‘투자여력 고갈 등으로 개성공단 외 대안이 없어서(10.3%)’였다.

개성공단이 경쟁력을 갖는 요소로는 인건비 부문이 가장 높았다. 인건비가 저렴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80.3%에 이른다.

개성공단 재가동 시점은 입주기업 98%가 현 정부 임기 내 재가동 될 것으로 봤다. ‘2019년 이후’를 꼽은 기업이 39.6%로 가장 많았으며, ‘2018년 하반기’를 예상한 기업도 34.7%나 됐다. ‘2019년’이라는 응답은 19.8% 기록했다. 재개가 어렵다는 답변은 단 2%에 그쳤다.

과거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경영상황과 관련 응답기업 10곳 중 6곳(60.4%)이 ‘해외공장이전, 대체시설확보 등 사업재기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전체 중 13.9%는 ‘사실상 폐업인 상태’라고 밝혔다.

재입주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기업들은 애로사항으로 ‘재입주를 위한 재원마련 등 금융애로(66.0%)’, ‘중복 시설과잉투자로 발생하는 애로(23.7%)’ 등을 꼽았다.

경기 파주시 도라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적막한 개성공단 뒷쪽으로 북한 개성시 건물이 보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경기 파주시 도라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적막한 개성공단 뒷쪽으로 북한 개성시 건물이 보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