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 (출처: 연합뉴스)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싱가포르가 첫 북미 정상회담의 유력한 후보지로 부상한 가운데 싱가포르 총리는 미국과 북한 측으로부터 이에 대한 공식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와 채널 뉴스 아시아 등 언론에 따르면, 리 총리는 28일 아세안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북미회담 개최지에 대한 질문에 “싱가포르가 북·미 정상회담의 유력 개최지로 부상했다는 보도를 봤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아직 이와 관련해 어떤 초청이나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이런 문제는 미국과 북한이 합의해야 하는 사항”이라며 “그들은 아직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연 공동회견에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와 관련해 “우리는 (북미회담) 장소에 관해서는 두 개 나라까지 줄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토대로 일부 언론은 북미회담 후보지가 싱가포르와 몽골 2개 국가로 압축됐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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