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소방재난본부)는 계속되는 무더위와 열대야로 냉방기 화재가 6~7월 선풍기 화재 22건, 에어컨 화재 14건 등 36건이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08∼2009년 서울에서 냉방기 화재가 모두 110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선풍기 화재가 69건, 에어컨 화재가 41건이다.
선풍기 화재 원인으로는 ▲전원을 켜놓고 외출한 경우 ▲모터 등에 먼지가 쌓인 경우 ▲전선코드가 꼬인 경우 ▲선풍기 틀에 빨랫감을 널어뒀을 경우 ▲선풍기 날개 균형이 맞지 않아 불꽃이 튄 경우 등이 꼽혔다.
에어컨은 ▲실외기 전선이 낡았거나 피복이 벗겨진 경우 ▲부품에 먼지가 쌓인 경우 등으로 조사됐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외출 시 전원 플러그를 뽑고, 사용 전에 내부 먼지를 청소해야 한다”며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 등을 켜놓고 잠을 자다 질식하거나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사고도 잇따르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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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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