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문화재청 등에 대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22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문화재청 등에 대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2

페이스북에 글 올렸다가 네티즌 비난에 수정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판문점 선언’에 대해 비판적인 논평을 냈다가 쏟아지는 네티즌의 비난을 맞고 수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나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처구니가 없다.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이 막연히 한반도의 비핵화만을 이야기했다”고 혹평했다.

이어 “진보적인 미국의 뉴욕타임스도 판문점 선언에는 한반도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부족했다고 평했다”며 “한이 보유하고 있는 과거의 핵과 현재의 핵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어 사실상 핵보유국임을 선언한 지난 4월 20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의 발표를 기정사실화 해준 셈”이라고 밝혔다.

또 나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10.4 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 어렵게 형성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를 무너뜨리고 이제 맘대로 퍼주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해평화수역 역시 지난 10.4 선언과 달리 북방한계선 일대라는 표현을 포함시켰지만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과정에서 결국 우리 영토만 내주는 꼴이 안 될 지 우려가 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악담과 저주다’ ‘자유당은 우리나라가 잘 되는 것이 싫은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냈다. 나 의원은 이러한 비난이 일자 “어처구니가 없다” 등의 직설적인 표현을 삭제했다.

또한 논평에 “남북 정상회담의 진행모습은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부분이 있었다” 등의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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