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에 협력 아끼지 않을 것”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이 27일 “남북 판문점 선언을 적극 공감하고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춘희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일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깊이 공감하며 환영한다”며 다음과 같은 내용의 환영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이춘희 세종시장의 환영문 내용이다.
남북한은 27일 1953년 정전협정을 맺었던 판문점에서 6.25전쟁 이래 계속돼온 갈등과 분열, 대결구도를 뛰어넘어 함께 손잡고 통일로 가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전면적이고 획기적인 남북관계 개선이 이뤄질 것임을 선언하였습니다.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 원칙 아래, 당국 간 교류와 민간교류, 이산가족과 친척 상봉, 일체의 적대적 행위 중지, 종전 선언 및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등을 합의하였습니다.
판문점선언은 남북한이 평화를 기반으로 서로 협력‧발전하며 통일로 가겠다고 밝힌 매우 담대하고 획기적인 역사적 사건입니다.
이제 우리는 전쟁과 핵의 위협ㆍ공포에서 벗어나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와 안정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길을 구축했습니다. 북한 역시 고립에서 벗어나 국제사회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우리 시는 우리민족 주도로 대화를 통해 남북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중앙정부의 노력에 협조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실질적 행정수도인 우리 세종시는 지방정부 차원의 남북 화해와 협력, 교류 사업에 적극 나설 것입니다.
판문점선언이 하나하나 실현돼 이 땅에 평화가 깊이 뿌리내리고 남북한이 함께 공존과 번영의 밝은 길로 나아가길 기대합니다. 북한 주민들에게도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