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 오늘(27일) 남북 정상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습니다.

오전 9시 24분,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의 집을 나서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 남측 지역에 서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맞이했습니다.

오전 9시 28분, 김 위원장은 판문각에서 계단을 내려와 군사분계선을 향해 걸어왔고.

오전 9시 29분, 비로소 두 정상은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손을 잡으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남북 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조우한 것은 이번이 처음,
북한 최고 지도자가 남한 땅을 밟은 것도 역시 처음입니다.

김 위원장의 즉흥 제안으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손을 잡은 채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기도 했습니다.

다시 남측으로 넘어온 두 정상은 전통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정상회담이 열리는 평화의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두 정상은 양측 수행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마친 뒤 회담장으로 들어섰습니다.

오전 회담은 10시 15분부터 시작돼 약 100분간 진행됐습니다.

(녹취: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역사적인 이 자리까지 11년이 걸렸는데. 왜 오기 힘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만감이 교차하는 속에서 200미터 걸어왔습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우리 온 민족과 평화를 바라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큰 선물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남북 정상은 오찬 후 식수 행사와 산책을 마치고,

회담장으로 돌아와 오후 회담에 돌입했습니다.

(영상편집: 황금중 기자, 화면: 판문점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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