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 중 디저트 망고무스 '민족의 봄'. 추운 겨울 동토를 뚫고 돋아나는 따뜻한 봄 기운을 형상화한 디저트로 붐꽃으로 장식한 망고무스 위에 한반도기를 놓아 단합된 한민족을 표현하고 단단한 껍질을 직접 깨트림으로 반목을 넘어 남북이 하나됨을 형상화했다. 우리 영토인 독도도 표현돼 있다. (한국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7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 중 디저트 망고무스 '민족의 봄'. 추운 겨울 동토를 뚫고 돋아나는 따뜻한 봄 기운을 형상화한 디저트로 붐꽃으로 장식한 망고무스 위에 한반도기를 놓아 단합된 한민족을 표현하고 단단한 껍질을 직접 깨트림으로 반목을 넘어 남북이 하나됨을 형상화했다. 우리 영토인 독도도 표현돼 있다. (한국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7

日 교도통신 보도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가운데 일본 외무상이 ‘독도 디저트’에 대해 트집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오를 ‘독도 디저트’에 대해 고노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이날 독도 디저트와 관련해 “매우 불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서 후쿠이 데루(福井照) 영토문제담당상은 “다케시마(竹島, 일본 주장 독도 명칭)는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하며 “일본의 입장에 대한 이해가 이뤄지도록 전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주일 한국대사관 공사와 면담하면서 이에 대해 “영유권에 관한 일본 입장에 비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고 알려졌다. 당시 가나스기 국장은 “극히 유감”이라며 “만찬에 이 디저트를 제공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우리정부는 지속적으로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해 자신들의 영토라고 우기는 일본의 행태를 지적하며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이며,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존재하지 않고, 독도는 외교 교섭이나 사법적 해결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독도에 대한 확고한 영토주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독도에 대한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독도에 대한 우리의 주권을 수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고노 외무상은 기자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한국 정부의 공헌과 노력이 매우 컸다.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고 산케이신문은 보도했다. 하지만 고노 외무상은 “현재 단계에서는 예단을 갖고 말씀드려서는 안 된다”며 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오는 5월 2일부터 한국을 방문해 강경화 외교장관과 회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한국 측으로부터 남북정상회담의 내용을 들으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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