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미라 기자] (인터뷰: 송정희 | 탈북민)

“살아있어서 고맙다. 엄마가 너무 미안하다.”

(인터뷰: 조하순 | 탈북민)
“제가 죽게 되면 죽고 살게 되면 산다. 죽지 않으면 살고 살지 않으면 죽는다. 이런 각오로 사실 넘어오니까 살얼음을 건너서오니까 양다리가 얼음에 긁혀서 피가 절절 흐릅디다.”

(인터뷰: 정정숙 | 이산가족)
“아버님이 살아 계시다면 여기 3형제를 잊어버리셨겠어요. 얼마나 가슴에 품고 서울에 와보니까 다 폭격을 당했기 때문에 얘들도 다 죽었을 거다 하고 살아있으라고는 감히 상상도 못했다 그러더라고요. (이산가족상봉)그때 만나서 회포를 풀고 엉엉 우시더라고요.”

북한을 지척으로 둔 분단의 현장 임진각.

세계여성평화그룹(IWPG)과 한반도평화통일여성조직위원회는 2018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한반도 전쟁종식과 평화를 촉구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역사에 길이 남을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기 하루 전인 26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조국통일선언비 앞.

이날 행사엔 IWPG와 한반도평화통일여성조직위원회 회원과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2018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과 한반도 전쟁종식 평화협약 촉구문’ 발표를 시작으로

(녹취: 윤현숙 | (사)세계여성평화그룹 대표)
“우리 세계여성평화그룹은 전세계 37억의 여성과 하나 되어 또한 한반도 평화통일여성조직위원회와 하나 되어 평화통일을 향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한다.”

가슴 절절한 이산가족·탈북민의 통일기원 발언과 평화걷기대회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임연일 | 탈북민)
“북한에 우리 아들이 있는데 아들이 같이 못 온건 그때 군대를 나갔어요. 군대 나간 것은 북한에서는 군대에 나가면 10~11년 복무입니다. 그래서 열일곱 살에 나갔는데 어쨌든 서른 살이 다 돼야 와요. 잃어버린 딸도 있고 아직 북한에 아들도 있지만 꼭 조국 통일은 분명히 된다. 속히 될 것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조국통일선언문은 2010년 광복 65주년을 맞아 6.25 참전용사인 HWPL 이만희 대표가 각계각층 국민대표 33명의 동의를 얻어 공표한 민간 최초의 통일선언문인데요.

IWPG는 2017년 11월부터 지구촌전쟁종식평화선언문(DPCW) 10조 38항을 근간으로
‘한반도 전쟁종식 평화협약 체결 촉구 천만서명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11년 만에 마주 앉는 남북 정상.

진정 나라와 국민의 위하는 마음으로
금단의 선을 넘어 평화의 길이 열리길 기대해봅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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