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판문점.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6
2018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판문점.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6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오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진행된다. 전날 남북 정상의 만남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에 큰 관심이 쏠렸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이른바 ‘한반도의 봄’을 이끈 남북 인사들이 모두 참석해 주목되고 있기도 하다. 

천지일보 26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리설주 ‘베일’… 남북 ‘퍼스트레이디’ 역사적 첫 만남 성사되나 ☞ (원문보기)

남북정상회담 일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오전 경기 일산 킨텍스에 차려진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아직 협의가 완료되지 않아 리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일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반도의 봄’ 이끈 남북 인사들… 정상회담에 총출동 ☞

27일 열리는 2018 남북 정상회담에는 이른바 ‘한반도의 봄’을 이끈 남북 인사들이 모두 참석해 주목되고 있다.26일 청와대가 공개한 북측 공식 수행원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직접 방남해 한반도 화해 분위기 조성에 앞장섰던 인물이 대거 포함됐다.특히 김 부부장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당시 방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남북 관계 개선에 앞장섰다.

27일 발표된 남북정상회담 남·북측 공식수행원윗줄 왼쪽부터 남측 공식수행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합동참모의장아랫줄 왼쪽부터 북측 공식수행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최 휘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출처: 연합뉴스)
27일 발표된 남북정상회담 남·북측 공식수행원윗줄 왼쪽부터 남측 공식수행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합동참모의장아랫줄 왼쪽부터 북측 공식수행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최 휘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출처: 연합뉴스)

◆남북 정상회담 D-1, 최종리허설 ‘생중계·국방사열’까지 점검 ☞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전날부터 진행된 리허설을 최종 마무리한다.이날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공식 수행원들은 고양시 킨텍스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를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전날 남북은 합동으로 예행연습과 함께 방송시스템을 집중 점검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정상회담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측으로 내려올 때 의장대 사열 규모와 형식도 임 실장 주관으로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정은 ‘비핵화 의지’ 합의문에 담길까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다뤄질 가장 중요한 의제는 한반도 비핵화이다.지난 24일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기자간담회에서 “비핵화 진전 없이 평화정착이 나아간다든가 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밝힌 것도 비핵화를 최우선으로 논의할 것임을 재확인한 것이다.남북정상회담에서의 비핵화 논의는 북미정상회담의 밑그림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중요성이 더해진다.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그간 회동 등에서 ‘조건만 맞는다면 비핵화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전문가 “비핵화 디딤돌 놔야… ‘구체적확약’ 받아도 성공”☞

대북안보 전문가인 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북한학 박사)은 27일 열릴 예정인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이) 말로만 뭘 하는 게 아니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실천적 행동계획을 받아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번 남북정상회담이 갖는 의미.“최초로 대한민국 영토에서 남북 정상이 만나는 회담이다. 두 번째는 우리가 그동안 핵을 해결하고자 했던 북핵 문제,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를 논의하는 회담이다. 세 번째는 북미회담의 길잡이와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는 성격의 회담이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2018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판문점은 남북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한국 공동 사진기자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6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2018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판문점은 남북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한국 공동 사진기자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6

◆임종석 “남북 정상 오전 9시 30분 판문점 MDL서 역사적 첫 만남” ☞

2018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임종석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9시 30분경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이날 임 위원장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남북 정상회담 세부일정을 밝히며 이같이 전했다.임 실장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T2와 T3 사이로 도보로 넘을 예정이다. 이때 문 대통령은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앞 MDL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한다.

◆김정은 MDL 넘는 순간 시작… 미리보는 27일 판문점 ☞

한반도 평화 정착의 중대한 전기가 될 ‘2018 남북정상회담’은 27일 아침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집에 도착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MDL)을 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남북 당국이 정상회담 당일 두 정상의 동선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판문각 북측 구역부터 남측 취재진을 허용한 만큼 김 위원장이 도보로 MDL을 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김 위원장이 도보로 MDL을 넘으면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최종 리허설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6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최종 리허설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6

◆남북관계 봄바람 부는데… 국회는 여야 대치로 ‘꽁꽁’ ☞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에 ‘봄바람’이 불고 있지만, 국회는 여전히 여야 대치로 꽁꽁 언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에도 ‘드루킹’ 사건 처리 방향 등을 둘러싼 여야의 첨예한 대치로 4월 임시국회의 공회전이 계속되면서 정치사안과 무관한 민생 법안 처리 역시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특히 국민투표법 개정 무산으로 6월 개헌 논의가 사실상 중단된 이후 여야의 책임 공방이 더해지면서 정쟁만 되풀이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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