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국가책임제 맞게 전문인력 확보

사전지문등록·검사·사례관리 등 실시

[천지일보 용인=홍란희 기자] 용인시가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라 3개구 보건소별로 치매안심센터를 구축해 전문적인 치매관리와 치매예방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용인시는 이를 위해 간호사·사회복지사·작업치료사 등 총 40명의 전문인력으로 치매안심센터팀(처인 14, 기흥 14, 수지 12)을 구성했다.

각 팀은 지역노인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사, 1대1 사례관리, 경증 치매어르신 쉼터, 환자가족의 정서적 지지를 위한 치매카페 등을 운영한다. 또 경찰서와 파출소에서만 하던 치매어르신 지문등록을 지역별 센터에서도 실시해 치매어르신 실종 예방을 위한 안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치매안심센터 인프라도 확충한다. 처인구보건소는 지난 2007년 지하1층에 문을 열고 민간의료기관에 위탁운영해온 치매상담센터를 이달부터 치매안심센터로 바꿔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총 281㎡ 규모에 쉼터, 카페, 치료실, 교육실, 검사실 등을 갖췄다. 또 원거리 농촌지역 어르신을 위해 모현·포곡·양지·이동·원삼 보건지소와 백암·남사 보건진료소 등 7곳에 치매프로그램실을 새로 설치해 운영한다.

기흥구보건소와 수지구보건소도 오는 6월 완료 목표로 각각 신갈동행정복지센터와 수지농협에 가족카페, 검사실, 상담실, 진료실, 회의실, 교육실 등을 갖춘 치매안심센터를 별도 설치해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용인시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 전문인력을 확충하는 등 치매안심센터가 치매어르신과 가족, 지역주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드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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