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26일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산업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치매 국가책임제와 관련한 도의 추진방향과 365 안심병동 사업 추진상황, 개선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6
경상남도가 26일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산업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치매 국가책임제와 관련한 도의 추진방향과 365 안심병동 사업 추진상황, 개선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6

한 대행, 치매는 국가·지역사회가 책임져야
광역치매센터, 진주경상대병원서 위탁·운영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26일 산업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치매 국가책임제와 ‘365 안심병동’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경남도는 광역치매센터는 치매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시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전문인력 교육, 치매안심센터·요양시설에 대한 기술지원·업무를 수행하고 진주 경상대학교병원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매안심센터는 지난해 12월 전국 처음으로 ‘합천군 치매안심센터’가 개소한 이후 전 시·군 20개 보건소에 설치 중이며, 고위험군 시기부터 확진 이후, 전체 돌봄·치료 과정에서는 환자와 가족을 통합 지원하고 있다. 또 치매안심마을 지정 등을 통한 치매전문병동 설치·확충을 통한 치매안심요양병원 기능보강, 공립 치매전담 요양시설 확충, 치매 치료 관리비 지원, 치매 조기 검진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365 안심 병동사업' 추진상황에 대한 논의에서는 ‘365 안심 병동사업’은 2010년 전국 최초로 도에서 ‘보호자 없는 병원’이라는 이름으로 2013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러한 영향은 충북, 충남 등 다른 자치단체로 전파됐으며, 정부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사업의 근간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는 올해 55억 4700만원의 예산을 들여 18개 의료기관 59병실 347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10만명 이상의 환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복지보건국에 따르면, 경남도내에 5만 4936명의 치매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중등·중증환자 2만 3623명에 대해서는 병원과 시설입소, 가벼운환자는 통원 치료 등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으며, 올해 광역치매안심센터와 치매안심센터 운영, 치매안심 요양병원 확충 등에 314억 6900만원이 투입된다.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치매는 개인이 감당하기는 어려워 국가와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 사회적 재난에 대해 함께 대응한다는 인식을 가져달라. 시설보강 등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치매관련 각 기관이 실제로 작동되기 위해서는 치매국가책임제에 대한 인식 확산, 관련 기관 간의 네트워킹, 종사자들의 의식과 능력 등 소프트웨어 부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65 안심병동애 대해서도 “간호사 수급이 쉬운 도시지역에서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간호사 수급이 어려운 군 지역에는 요양보호사가 간호서비스를 담당하는 365 안심병동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제공하고, 국비를 지원받는 방안도 찾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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