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G20 서울 정상회의 앞서 개최, 세계 경제 거물들 대거 방한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세계 최고 식품기업인 네슬레의 피터 브라벡 레만트 회장,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의 요제프 아커만 회장 등 세계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100여 명이 오는 11월 한국에 모인다.

제5차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 앞서 개최되는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오는 11월 10일과 11일 양일간에 걸쳐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란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는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서밋 조직위원회는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위기 이후의 경제체제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돼 일자리 창출과 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 민간이 G20에 참여하는 프로세스로 이번 서밋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G20정상과 CEO가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 운용방향을 함께 논의함으로써 민간차원에서도 국제공조를 이끌어 내고 민관이 글로벌 차원에서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진 것이다.

G20 비즈니스 서밋의 의제는 크게 ▲무역 · 투자 ▲금융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등 4개이며, 각 의제별로 3개씩 총 12개의 소주제로 다시 분류된다. 7~8명씩의 CEO들이 배정되는 소주제 작업반(Working Group)은 오는 10월 말까지 사전회의를 거쳐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작업반별로 의장격인 컨비너(convener)가 선정돼 보고서 작성을 총괄 지휘한다. 소주제 작업반 컨비너를 맡는 CEO는 ▲빅터 펑 리&펑 그룹 회장(무역 확대방안) ▲피터 브라벡 레만트 네슬레 회장(외국인 직접투자) ▲스티븐 그린 HSBC 회장(중소기업 육성) ▲피터 샌즈 스탠다드차타드 CEO(금융과 실물경제)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회장(출구전략) ▲마쿠스 발렌베리 SEB 회장(인프라 및 R&D투자)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미탈 회장(에너지 효율) ▲최태원 SK그룹 회장(신재생에너지) ▲디틀레프 엥겔 베스타스 윈드시스템 CEO(녹색일자리) ▲조지프 선더스 비자 회장(혁신과 생산성) ▲고팔라크리슈난 인포시스 CEO(청년실업) ▲하세가와 야스치카 다케다제약 CEO(의료 및 아프리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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