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을 누비는 전남 나주시 영산포 황포돛배 위에서 나주시립국악단의 선상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제공: 나주시)ⓒ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5
영산강을 누비는 전남 나주시 영산포 황포돛배 위에서 나주시립국악단의 선상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제공: 나주시)ⓒ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5

매주 토요일 2시, 영산강 선상 국악 공연… 탑승료 할인까지

금성관 한복 대여, 포졸 재현 사진 찍기 등 이벤트 다채

[천지일보=이진욱 기자] 전라도 정명 천년을 맞는 전남 나주는 지금이 봄철 힐링 여행에 최적기다.

전남 나주시는 이달 28일부터 5월 13일까지 봄 여행 주간을 맞아 영산강 황포돛배 선상 공연, 금성관 한복 체험 등 특별 관광 이벤트를 마련한다고 25일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노란 유채꽃이 만개한 영산강 푸른 강 물결을 배경으로 지역 대표 관광 상품으로 인기몰이 중인 황포돛배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영모정과 기오정, 삼국시대 두 남녀의 슬픈 사랑의 전설이 서려 있는 아망바위 등 남도의 중심 나주의 수려한 경관을 한눈에 담아갈 수 있다.

특히 매주 토요일 2시 어깨가 절로 들썩이는 나주시립국악단의 선상 국악 공연이 열려 관광객들에게 낭만에 풍류를 더한 색다른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영산포 홍어의 거리 부근 황포돛배 선착장에는 옛 목선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황포돛배인 빛가람 1, 2호를 비롯해 한옥 지방이 멋스러운 나주호, 고려 시대 뱃조각을 복원해 위엄을 갖춘 왕건호 등이 정박해 있다. 이 중 선상 국악 공연은 대형 목조선인 왕건호에서 열린다.

영산포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황포돛배는 한국천연염색박물관까지 10km 구간을 약 1시간 동안 운항한다. 운항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 정각에 출발한다.

특히 가정의 달인 5월 어린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5월 5일부터 8일까지 황포돛배 탑승료를 특별 할인한다. 성인은 8000원에서 6000원으로, 청소년은 6000원에서 4000원으로, 어린이는 4000원에서 2000원으로 할인 판매하며 어린이날 당일(5일)에는 보호자를 동반한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 기간 옛 나주목의 객사 건물이었던 금성관 일대에서는 한복 대여 행사를 진행한다. 또 ‘서성문 앞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관청을 지키던 포졸을 재현해 사진 찍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나주시 관광문화과 관계자는 “영산강 황포돛배와 금성관 등 나주 읍성권 주요 역사 관광유적지는 전라도 정명 천 년을 맞은 목사고을 나주의 역사적 정취를 느끼는 데 모자람이 없다”며, “시설 안전과 편의에 최선을 다해 이용 관광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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