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25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엔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시도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도 참석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5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25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엔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시도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도 참석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5

평화 기원 구호 제창·평화지도 완성 등
민주 6.13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 참여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이틀 뒤 열리는 판문전 남북정상회담의 성공 기원 결의대회를 열고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민주당은 국회 본청 계단에서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결의대회를 열고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구호 제창과 평화지도 완성 퍼포먼스 등을 선보였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찾아왔다.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 김대중 대통령이 남긴 말씀이다”며 “그것은 작은 열매라도 따려면 씨앗을 뿌리고 땀 흘리고 물 줘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 한반도 평화 기적 만들려면 무수한 눈물과 기원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틀 후 남북 정상이 만난다. 전 세계가 주목한다”며 “특별한 날이 될 것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기적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남북정상의 만남 이후엔 남북이 노력하는 가속 패달이 밟아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전 세계 2400여개가 넘는 언론 매체가 들어올 정도로 (정상회담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 기적이 계속 이어져서 종전 평화 선언이 이뤄지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이렇게 한반도에 찾아온 봄이 가짜인가. 쇼 하려 찾아왔나. 한국당은 위장 평화쇼라 우기고 있는데 전 세계가 간절히 염원하는데 혈세 받아 정당정치 하는 한국당은 이 땅의 정당이 아닌 것인가. 평화가 그토록 아니꼽나”라고 비판했다.

또 추 대표는 “이 평화는 간절한 기도에 응답이니 이 평화가 바람에 날려가지 않도록 붙들어 매 함께 할 것”이라면서 “이틀 뒤 남북은 긴 하루를 보내면서 그 내용이 알차고 야무지고 전세계가 놀랄 정도로 해서 신뢰를 복구하고 앞으로 나갈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덧붙여 그는 “남북 정상이 만나서 평화의 길을 확 열도록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원식 원내대표는 “남북 정상회담이 하늘의 뜻에 닿아 있다고 말씀 먼저 드린다”고 했다.

그는 “정상회담 당일도 화창하다고 한다. 이 일 시작되던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엄동설한 추위 걱정했는데 그날만큼은 얼마나 화창하고 따뜻했나”라면서 “그 때부터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평화통일의 길은 우리 국민들의 간절한 마음이 세계 여론을 모아가며 기적을 만들고 하늘 뜻까지 함께 모아지는 기적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미 미일중러 주변 4대 강국 동참하고 있다. 북한은 핵을 동결하고 핵실험장도 폐쇄하겠다고 하는 대단한 진전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모레 두 정상이 남북 가르는 경계선을 넘어 손 맞잡으며 분단의 20세기를 끝내고 평화의 21세기가 열리는 길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우 원내대표는 “국회로 눈을 돌리면 참으로 답답하다”며 “직접 눈 돌리면 보이듯 한국당의 정쟁용 ‘천막 쇼’ 때문에 4월 국회가 개점휴업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이어 “해도 너무하다. 놀고먹었으면 국회로 돌아올 만한데 실체 불분명한 드루킹을 핑계로 특검쇼까지하고 있다”면서 “원내대표 돼서 한국당이 주장한 특검 요구가 벌써 8번째고 5번 국회 여는 동안 보이콧을 7번이나 했다. 전 세계 주목하는 정상회담이 열리는 순간에도 아직 도 천막 걷지 않은 이 모습에 국민은 모두 분노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중간)과 우원식 원내대표와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가 25일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5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중간)과 우원식 원내대표와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가 25일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5

발언 후 이들은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선창 등으로 ‘2018 남북정상회담 성공’ ‘평화 새로운 시작 평화’ ‘국민과 함께 한반도 번영’을 외쳤다.

또 이어 참석한 17개 6.13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이 나와 2018 남북정상회담 성공 개최를 위한 평화지도 완성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각 지역의 지도 모양을 들고 나와 문대림 제주 도지사 후보, 김영록 전남도지사 후보, 이용섭 광주 시장 후보, 허태정 대전 시장 후보, 양승조 충남 도지사 후보, 이춘희 세종 시장 후보, 이시종 충북 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박남춘 인천 시장 후보, 최문순 강원 도지사 후보, 박원순 서울 시장 후보 등이 참여했다. 우 원내대표가 황해도가 포함된 나머지 지역을 추 대표가 북쪽 지도를 붙여 한반도 지도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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