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지연 기자]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분에 공식 초청돼 주목받고 있는 신작 ‘버닝’

24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버닝’ 제작보고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가 참석했는데요.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받으며 생겨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입니다.

이창동 감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 ‘헛간을 태우다’ 원작을 바탕으로 세 젊은이의 관계를 영화에 녹여냈습니다.

(녹취 : 이창동 | 영화감독)
“무라카미 하루키에 작품을 영화로 만들게 된 것은 사실은 작품 외적인 계기가 있어서 그렇게 됐던 것인데 아주 기본적인 이야기의 줄기가 그동안 ‘시’ 이후에 긴 시간동안 영화를 만들면서 고민했던 문제들과 연결되는 어떤 지점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것을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고 당연히 이 단편소설 이야기를 제 것으로 가져왔을 때에는 그 다음부터는 이제 제 영화 속에서 출발해야 되니까 것이 어떤 작가의 작품이든 그 소설에서 갖고 있는 어떤 것들이든 그거는 그대로 독자적으로 두고 저는 저대로 영화적인 고민과 함께 작업을 했죠.”

영화 속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남자 ‘벤’과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20대 청년 ‘종수’

배우 스티븐 연과 유아인은 연기 파트너로서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습니다.

(녹취 : 스티븐 연 | 배우)
“진짜 어썸(awesome:어마어마한)이었어요. 우리는 다 같이 함께 연기 하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아주 자연스럽게 같이 영화 만든 것 같아요. 처음에 만났을 때 아인씨는 벤하고 종수 처음 만난을 때 저도 아인씨 처음 만난 거예요. 그 신에서 어떤 장면에서 그 신에 함께 하는 파트너를 완전하게 믿을 수 있다는 것은 배우게 진정한 자유를 주는 거라고 느꼈습니다.”

(녹취 : 유아인 | 배우)
“좋았고요. 아주 색달랐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언어적인 측면에서도 외국 국적의 배우라는 것도 그렇겠지만 캐릭터적으로 함께 부딪치고 함께 만들어야 하는 좋았고요. 아주 색달랐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언어적인 측면에서도 외국 국적의 배우라는 것도 그렇겠지만 캐릭터적으로 함께 부딪치고 함께 만들어야 하는 들여다보고 서로를 관찰하고 하는 그런 것들이 그런 과정들이 굉장히 흥미로웠던 것 같고 때로는 형인데 형이라고 하지도 않고 그냥 이름 부르면 되잖아요. 미국에서는 그래서 좀 더 편하게 친구처럼 지낼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종수와 벤을 끌어당기는 당돌함과 소녀의 순수함이 오가는 상반된 매력으로 신입답지 않은 연기를 소화한 신예 ‘전종서’ 배우

(녹취 : 전종서 | 배우)
“너무 배운 게 많았고요. 선택을 받은 입장이니까 저도 굉장히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임했었던 것 같아요.”

이창동 감독이 ‘시’ 이후 8년 만에 내놓는 영화 ‘버닝’은 5월 17일 개봉합니다.

(영상취재/편집: 황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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