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총수 일가 관세포탈 혐의를 조사 중인 관세청이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와 김포공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지난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전산센터에서 직원들이 건물을 드나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한진그룹 총수 일가 관세포탈 혐의를 조사 중인 관세청이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와 김포공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지난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전산센터에서 직원들이 건물을 드나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진그룹 총수일가를 수사 중인 관세청이 인천세관과 대한항공의 유착 의혹에 대해 내부감찰에 착수했다.

25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관세청은 최근 인천본부세관의 한 직원이 대한항공 직원에게 자리 배정과 관련된 민원을 제기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최근 한진그룹 총수 일가를 향한 밀수·탈세 제보와 함께 인천세관과 대한항공 간의 유착 의혹을 지적하는 폭로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세관 직원이 항공기 좌석을 맨 앞자리로 옮겨 달라고 부탁한 정황이 담긴 대한항공의 사내 이메일이 공개됐다.

또 전날에는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물품을 세관 직원의 검색 없이 통과시켰다는 폭로도 나왔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 21일과 23일 조씨 일가의 관세포탈 조사를 위해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자택과 대한항공 사무실을 전방위로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세관이 이 같은 대한항공 측의 밀수·탈세를 묵인했다는 의혹도 제기되면서 '셀프 수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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