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송정은(무용과 16), 한다흰(무용과 15), 이승용(무용과 11, 동 대학원 무용학과 15) 학생. (제공: 세종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5
(왼쪽부터) 송정은(무용과 16), 한다흰(무용과 15), 이승용(무용과 11, 동 대학원 무용학과 15) 학생. (제공: 세종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5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세종대·세종사이버대(총장 신구)는 세종대 무용과 송정은(무용과 16학번) 학생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 페름에서 열린 제15회 아라베스크 콩쿠르(2018 Arabesque Ballet competition)에서 시니어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세종대 무용과 학생들이 대거 입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콩쿠르에서는 전 볼쇼이 발레단 단장을 지낸 블라디미르 바실리예프, 세종대 장선희 교수 등 총 12명이 심사했다. 콩쿠르에서는 학생들의 쾌거 뿐만이 아니라 무용과 장선희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다는 점에서도 한국발레 특히 세종대학교 무용과의 위상이 주목된다.

송정은 학생은 이번 1위 입상을 통해 러시아의 페름 오페라 발레단 예술감독(Alexey Miroshnichenko)으로부터 동양인 최초로 솔리스트 입단 제의를 받는 쾌거를 거두었다. 페름 오페라 발레단은 볼쇼이 발레단, 마린스키 발레단과 함께 러시아 3대 발레단으로 꼽힌다. 페름 오페라 발레단은 창설 이후 50년 동안 러시아 발레 발전에 이바지하며 유수의 러시아 발레 스타를 배출하고 있다.

시상식 후 갈라 공연을 선보이는 송정은 학생. (제공: 세종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5
시상식 후 갈라 공연을 선보이는 송정은 학생. (제공: 세종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5

송정은 학생은 “작년 1월 부상으로 수술을 하고 슬럼프가 와서 자신감을 많이 잃어버려서 걱정했다”며 “하지만 꾸준한 재활과 연습을 통해 좋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다흰(무용과 15학번), 학생과 이승용(무용과 11학번, 세종대 일반대학원 무용학과 15학번) 학생 역시 세계적인 무용수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디플로마(Diploma)를 수상했다. 두 학생 모두 “힘들었지만 꾸준한 노력을 통해 값진 결과를 얻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송정은, 한다흰, 이승용 학생 모두 이번 입상을 통해 주최 측으로부터 비행기 표와 숙박비 전액을 지원받게 됐다. 특히 시니어부문 1위를 차지한 송정은 학생에게는 20만 루블(한화 약 3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한편 1990년 창설된 아라베스크 콩쿠르는 러시아 3대 발레 콩쿠르 중 하나로 꼽힌다. 1994년에는 유네스코 공식 콩쿠르로 지정됐다. 아라베스크 콩쿠르는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페름 차이코프스키 오페라 발레극장에서 격년으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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