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흘 안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청와대와 백악관이 회담의 핵심 의제로 ‘비핵화’와 함께 ‘종전선언’을 언급하면서 정상회담의 설계도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출처: 뉴시스)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흘 안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청와대와 백악관이 회담의 핵심 의제로 ‘비핵화’와 함께 ‘종전선언’을 언급하면서 정상회담의 설계도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중순 정상회담을 추진한다. 남북 정상회담 후 5월 말에서 6월 초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 사이에 만나 한반도 비핵화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24일 방미한 정 실장은 볼턴 보좌관을 한 시간 동안 만났다. 윤 수석은 “두 사람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 준비상황, 특히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양국 간 긴밀한 공조방안에 대해 의견 조율을 마쳤고 정상회담 후 상황에 대해서도 협의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두 사람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직후 전화통화를 하고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키로 합의했다”며 “또 북미정상회담 이전에 두 정상의 만남을 추진하는 방안도 협의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정 실장이 회동 후 “볼턴 보좌관과의 만남은 매우 실질적이고 유익했으며 한미 양국은 남북정상회담 후에도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의키로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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