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자동 집하시설. (출처: 연합뉴스)
쓰레기 자동 집하시설. (출처: 연합뉴스)

배관 속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경기 남양주에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을 점검하던 30대 근로자가 쓰레기 수거관에 빨려 들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최근 신도시를 중심으로 설치된 쓰레기 자동집하 시스템으로 수거통에 쓰레기를 넣으면 강한 압력으로 이를 집하장으로 이동시킨다.

25일 경기 남양주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5분쯤 남양주시 별내동의 한 거리에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인 ‘크린넷’을 점검하던 조모(38)씨가 지하 수거관 속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굴착기 2대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지하 수거관 길이가 직선거리로만 500m에 달하고 아파트 단지마다 복잡하게 연결돼 있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수색 작업 2시간여만에 투입구에서 100m 가량 떨어진 배관 속에서 발견된 조씨는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조씨가 해당 시설에서 공기가 새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지하 관 쪽으로 몸을 숙였다가 순식간에 빨려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