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오른쪽)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한국갤럽 및 포털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3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오른쪽)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한국갤럽 및 포털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3

“대선 승리 하면 과정의 위법 모두 덮어야 하나”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야권의 드루킹 특검 도입 주장에 대해 “야권의 대선 불복”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어이없다는 느낌이 든다. 대선 승리만 하면 과정의 위법은 모두 덮어둬야 한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고 “내가 대선에 이겼으니 아무도 시비걸지 말라는 식의 민주당 대응은 오만하기 그지없는 국민 무시 태도”라면서 “그렇다면 박근혜 대선 때 국정원 댓글 사건은 왜 5년 내내 집요하게 공격했느냐”고 꼬집었다.

홍 대표는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이 지난 대선 때 승패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는 나는 믿지 않는다”며 “나는 그 당시 탄핵당한 정당의 후보였고, 다른 한 후보는 대선 토론과정에서 국민들이 역량상 대통령 깜으로 보지 않았으니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드루킹 사건은 대선 과정의 위법이 밝혀지고 난뒤 관련자들의 위법행위가 지난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판단해보고 지난 대선 인정 여부를 종합 판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네이버(035420) 등 포탈의 뉴스조작과 함께 괴벨스 공화국으로 가지 않으려면 드루킹 특검으로 우선 민주당원의 댓글 여론 조작 사건부터 조사해보자”며 “그것이 바로 국민을 위한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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