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개신교 보수진영의 입장을 대변하는 한국교회언론회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주민 인권 주제도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다뤄서 진전된 결과를 국민들과 세계 시민들 앞에 제시해달라”며 24일 논평을 냈다.

교회언론회는 이번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한국사뿐 만이 아니라 세계사적 의미가 크다”며 “1950년 축소판 세계대전과 같았던 비극의 6.25전쟁과, 그 이후 계속된 남북의 갈등과 전쟁의 위험이 근래에 들어와서는 더욱 점층 돼 가장 위험한 북한의 핵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회담이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교회언론회는 문재인 대통령과 실무진들이 회담의 주제를 올바르게 해결·합의하길 기도한다고 밝히며 “북핵문제와 함께 반드시 다루어야 할 중요한 주제가 있다”고 시선을 전환했다.

북한 주민들의 인권문제도 다뤄야 한다는 설명이다. 교회언론회는 “북한 주민의 인권은 비문명 시대에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야만적이라는 실상 보고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해마다 보고되는 북한의 인권은 개선이 아니라 점차 악화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종교 관련해서는 더욱 나빠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회언론회는 국제오픈도어선교회 발표를 인용해 17년 동안 북한이 ‘기독교 박해국가 1위’로 보고됐다고도 덧붙였다.

교회언론회는 “북한 주민의 인권은 얼마나 사람답게 살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야말로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그 참상은 목숨을 걸고 사선(死線)을 넘어 천신만고 끝에 자유세계(대한민국)에 들어온 북한 주민 3만명이 증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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