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비상 의원총회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비상 의원총회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은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팬클럽인 ‘달빛기사단’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댓글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조사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의 근거지로 꼽히는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19일 서울지방경찰청, 20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 이어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의총을 연 한국당은 이날 네이버와 네이버 부사장 출신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드루킹 사건 연루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민주당원 댓글조작 진상조사단’ 단장인 김영우 의원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네이버 부사장이었고, 대선 기간에는 문재인 후보 캠프의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공동 본부장이었고, 대선 이후에는 수석을 꿰차지 않았느냐”며 “규모로 SNS와 댓글이 조작됐는데 과연 윤 수석이 이를 몰랐겠느냐”고 주장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 대화방 메시지라고 소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 모임인 ‘달빛기사단’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이 ‘달빛기사단’ 쪽이 자신을 계속 공격할 경우 달빛 쪽의 매크로 프로그램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드루킹의 경공모와 달빛기사단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경쟁적으로 여론조작에 나서다가 그 한축인 드루킹 일당이 적발된 사건”이라며 “달빛기사단의 여론조작 행위에 대해서도 그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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