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세콰이어 등 8종, 약 16만 1449본 신규 조림

[천지일보 나주=이진욱 기자] 농어촌공사가 국내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산림 분야 1호 감축 사업에 등록됐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최규성) 농어촌연구원은 ‘새만금 방풍림 조성을 통한 탄소흡수량 증대사업’이 배출권거래제 상쇄제도 외부사업으로 산림 분야 최초로 승인됐다고 24일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 설명에 따르면 배출권거래제는 정부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업에 연간 정해진 배출권을 할당하고 부족분과 초과분은 업체 간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외부사업은 배출권거래제 대상이 아닌 기업 등이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정부에서 감축 실적을 인증받으면 배출권 거래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다.

본 사업은 새만금 농업용지(5공구) 17ha에 해송, 메타세콰이어 등 8종, 약 16만 1449본을 신규 조림하는 사업으로서 농업용지의 해풍 피해 방지, 비산먼지 및 비염 등의 재해방지와 더불어 산림자원을 활용한 온실가스 흡수원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공사는 이를 통해 식재가 완료되는 올해 말부터 매년 약 125t의 온실가스를 흡수해 2048년까지 총 3750t의 온실가스가 흡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어촌연구원 관계자는 “본 사업이 확대돼 새만금 농생명 용지 313ha에 방풍림이 조성될 경우 향후 30년간 약 6만 4000t의 온실가스 흡수와 약 12억원의 배출권 판매 수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중석 농어촌연구원장은 “이번 사업이 국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이바지하는 한편 새만금 인근의 비산 먼지를 줄이는 등 농어촌 환경개선에 도움일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추진 중인 다양한 사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외부사업을 꾸준히 발굴·추진해 농어업분야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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