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병용 기자] 최우성 자생한방병원 의무원장이 환자에게 추나요법을 시술하고 있다. (제공: 자생한방병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4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최우성 자생한방병원 의무원장이 환자에게 추나요법을 시술하고 있다. (제공: 자생한방병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4

최우성 자생한방병원 의무원장

신진대사작용 저하 피로감↑

한방차로 봄철 춘곤증 해결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봄철피로증후군’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춘곤증’ 현상은 봄철 기온상승과 활동량 증가 등 환경변화에 우리 몸이 적응하지 못해 생기곤 한다. 본지는 17일 엄국현 자생한방병원 원장의 도움말로 봄철 불청객이라고 불리는 춘곤증에 대해 알아봤다.

◆봄철 춘곤증, 마시기 좋은 한방차

따스한 봄날, 춘곤증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한방차가 도움이 된다. 현대인들은 졸음을 이겨내기 위해 커피를 마신다. 하지만 커피보다 비타민 함량이 풍부한 감잎차나 피로회복을 돕는 구기자차 등 한방차를 마시는 것이 카페인에 의지하는 것보다 더 좋은 춘곤증 예방법이다. 봄철 호흡기가 혹사당할 때는 감잎차 한 잔을 추천한다. 감잎에는 사과보다 30배, 레몬보다 20배 많은 비타민C가 함유돼 있어 호흡기 질환 예방과 면역력 증강에 좋다. 혈압강하 효과도 감잎차를 자주 마시면 고혈압, 동맥경화증 등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뼈 성장에 필수적인 칼슘과 헤모글로빈 생성을 돕는 철분이 풍부해 아이들에게 좋다. 구기자차도 봄철에 마시기 좋은 한방차다. 구기자는 간을 보호하면서 피로해소에 좋은 비타민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매사 피곤하고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좋다. 동의보감에서는 구기자를 ‘정기를 보하며 얼굴빛을 젊어지게 하고 흰머리를 검게 하며 눈을 맑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오래 살 수 있게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구기자에는 비타민과 루틴은 물론, 필수 아미노산이 8가지나 함유돼 있어 간과 신장의 기능을 보호해 준다. 이밖에도 항산화 물질이 많아 체내 중금속 체외 배출 효과도 있어 노화방지에 탁월하다.

◆춘곤증 증상, 척추 건강 의심해야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춘곤증 증상이 계속된다면 척추 불균형을 의심해보는 것도 좋다. 틀어진 척추로 인해 만성피로가 심해져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춘곤증은 스트레스, 수면부족, 피로, 음주, 흡연 등의 외부요인으로 심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비뚤어진 척추로 인해 만성피로가 심해지는 경우도 않다. 특히 평소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데도 목과 등이 뻐근하고 피로감이 몰려온다면 척추불균형으로 인한 춘곤증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척추가 틀어지면 근육이 뭉치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이로 인해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원활한 신진대사작용을 방해해 몸의 피로도를 높인다. 최우성 자생한방병원 의무원장은 “척추 이상으로 인한 만성피로는 수로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수로가 꼬불꼬불하면 저항이 심해져 물이 잘 흐르지 못하는 것과 같다”면서 “척추가 비뚤어지면 기혈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피로가 많이 쌓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원장은 “평소 바른 자세로 척추를 바르게 펴주고 장시간 앉아 있을 때는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피로를 덜어주는 것이 좋다”며 “증상이 악화될 때는 한방 수기요법인 추나요법으로 틀어진 척추 뼈와 근육을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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