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의과대학 김원용(미생물학) 교수와 임인석(소아청소년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 16일 ‘Scientific Reports’에 게재한 논문 일부. (제공: 중앙대학교)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김원용(미생물학) 교수와 임인석(소아청소년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 16일 ‘Scientific Reports’에 게재한 논문 일부. (제공: 중앙대학교)

중앙대 김원용·임인석 교수 연구팀 성과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김원용(미생물학) 교수와 임인석(소아청소년과) 교수 연구팀이 동물과 사람 로타바이러스가 재조합된 G2P[4] 유전자형의 새로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로타바이러스는 5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위장염의 원인 중 하나로 구토, 발열, 설사, 탈수증 등을 일으키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최우선적으로 퇴치해야할 전염성 질병’으로 지정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2007년에 로타텍, 2008년에 로타릭스 등 2종의 글로벌 백신 도입 후 발병률이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중앙대 의대 연구팀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중앙대병원 소아과에 내원한 위장관염 환아 사례 1126건을 분석한 결과, 백신에 포함돼 있는 유전자형인 G2P[4] 로타바이러스가 가장 많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 바이러스들이 보유한 11개 RNA 유전체는 소, 들소 및 염소 등 동물바이러스의 유전체와 재조합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이번 발견은 백신을 접종하고도 로타바이러스 장염에 걸린 영유아 환자들의 병인 기전 규명, 신·변종 로타바이러스의 종간 전파 연구와 더불어 향후 효율적인 백신 개발에 대한 중요한 정보 등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논문 ‘Emergence of Human G2P[4] Rotaviruses in the Post-vaccination Era in South Korea: Footprints of Multiple Interspecies Reassortment Events’는 Nature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에 지난 16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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