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본사 (제공: 한미약품)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4
한미약품 본사 (제공: 한미약품)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4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한미약품이 개발한 내성표적 혁신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의 연구 결과가 SCI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메디신 온라인판에 등재됐다.

한미약품(대표이사 권세창·우종수)은 파트너사인 미국 스펙트럼이 자사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알리고 포지오티닙의 순조로운 혁신신약 개발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발표 내용은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진행한 포지오티닙의 EGFR 및 HER2 엑손20 유전자 변이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전임상 및 임상 결과 등으로 향후 네이처 메디신 발간호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MD 앤더슨 암센터는 엑손20 돌연변이의 3D 모델링을 구현한 뒤 포지오티닙의 우수한 약효 발현 원리를 설명했다. 3D 모델링 연구에 따르면 엑손20 돌연변이는 약물결합 부위에 대한 사이즈 제한으로 결합 부위가 크거나 유연하지 못한 기존 약물보다 포지오티닙은 사이즈가 작고 유연해 우수한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포지오티닙은 환자 유래 이종이식 모델 및 GEM모델(유전공학적 쥐)에서 기존 EGFR TKI치료제 대비 우수한 약효 활성화를 나타냈다. 첫 환자 11명에서 64%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진행 중인 포지오티닙 임상 2상은 EGFR 코호트(전향성 추적조사) 연구 환자 등록이 거의 완료된 상태다. 스펙트럼에서 진행중인 임상 2상의 경우 미국 20여개 기관에서 환자 등록을 진행 중이며 향후 미국을 포함한 기타 국가로 연구를 확장할 계획이다.

조 터전 스펙트럼 대표이사는 “현재까지 엑손20 유전자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치료적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 게재는 포지오티닙이 유망 치료제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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