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최덕례 할머니가 지난 23일 향년 9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이날 오전 최 할머니께서 노환으로 별세했다”며 “고통과 아픔 모두 잊고 이제 안식을 찾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대협에 따르면 최 할머니는 1921년 태어나 태평양 전쟁 중 일본군 위안부로 고초를 겪었다. 최 할머니는 최근까지 서울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남은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8명으로 줄었다. 올해 들어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4명이다.
유족의 결정에 따라 최 할머니의 생전 이력과 장례 절차는 모두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조문할 예정이며, 최 할머니의 장례비용은 전액 여가부가 지원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올 들어 벌써 네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을 떠나보내게 돼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께서 가시는 길에 최대한의 예의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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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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