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로고. (출처: SK하이닉스 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4
SK하이닉스 로고. (출처: SK하이닉스 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매출액 8조 7197억원 전년比 38.6%

지난해 4분기 실적 이어 상승세 지속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SK하이닉스가 2018년 1분기 실적에서 4조 3천억원대가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4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실적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액 8조 7197억원, 영업이익 4조 3673억원, 순이익 3조 12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K-IFRS 연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8.6%, 77.0%씩 증가했다.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한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 영업이익은 2%씩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p, 64% 각각 증가했다.
 

SK하이닉스 2018년 1분기 잠정실적표. (제공: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2018년 1분기 잠정실적표. (제공: SK하이닉스)

1분기 D램 출하량은 모바일 수요 약세와 2월 생산 일수 감소로 전 분기 대비 5% 감소했다. 반면 평균판매가격은 모든 제품군의 가격이 고르게 오르며 9%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모바일 수요 약세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0%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시장에 대해 “글로벌 IDC(Internet Data Center) 업체들의 투자 확대 속에서 서버용 제품 중심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모바일 제품의 경우에는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될 것”이라며 “AI와 카메라 등 스마트폰의 기능 강화에 따라 기기당 평균 탑재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D램 업체들의 신규 공정 비중 확대 및 생산량 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는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 업체들의 고적층 3D 제품 생산 증가와 함께 고용량 SSD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체 SSD 수요 중 기업용 SSD 제품 비중이 절반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제품의 경우 고급형뿐만 아니라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128GB 용량의 낸드플래시가 탑재되기 시작하는 등 세트 업체들의 채용량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업체들의 고적층 3D 제품 비중 확대로 공급 부족 상황이 전 년 대비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신규 공정 확대 적용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D램은 10나노급 공정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PC와 모바일에 이어 서버와 그래픽에서도 동 기술을 적용한 제품 판매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는 최근 IDC 고객으로부터 인증을 확보한 PCIe 기반의 제품을 시작으로 기업용 SSD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또한 72단 3D제품을 적용한 고용량 모바일 제품과 함께 다양한 인터페이스 및 폼팩터를 갖춘 소비자용 SSD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데이터 기반의 기술 발전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의 역할과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는 IT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추겠다”며 “완성도 높고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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