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물 분석 끝나면 금주 내에 불러 조사할 예정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경찰이 이른바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를 이르면 금주 내에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압수물이 분석되면 (조 전무를) 부를 것”이라며 “이번 주 안에 (소환조사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8∼19일 압수수색을 벌여 문제가 된 회의에 참석한 광고대행사 직원들의 녹음 파일, 조 전무와 임원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이번 수사에서 경찰은 조 전무의 폭행 등 구체적인 혐의 확인을 위해 실제로 유리잔을 던졌는지 등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문제가 된 회의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람이 없는 곳에 유리컵을 던졌다” “테이블의 유리컵을 팔로 밀쳤다”고 말했다. 반면 광고대행사 관계자는 “조 전무가 종이컵에 담긴 매실 음료를 뿌렸다”고 상반된 진술을 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7일 조 전무를 피의자로 전환하고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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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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