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가 23일 시장 집무실에서 협약을 진행한 뒤에 염태영 시장(가운데), 심응보 ㈔미스터토일렛 심재덕 기념사업회 부회장, 이윤정 윌테크놀러지㈜ 대표이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수원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3
경기 수원시가 23일 시장 집무실에서 협약을 진행한 뒤에 염태영 시장(가운데), 심응보 ㈔미스터토일렛 심재덕 기념사업회 부회장, 이윤정 윌테크놀러지㈜ 대표이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수원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3

[천지일보 수원=강은주 기자] 경기 수원시가 23일 윌테크놀러지㈜와 ‘지역사회와 기업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주말·공휴일에 윌테크놀러지㈜의 주차장을 무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시는 협소한 주차장 때문에 불편을 겪었던 마을 주민과 관람객들에게 화장실문화 전시관 ‘해우재’ 주차난 문제를 해결했다.

협약에 따라 윌테크놀러지㈜는 주말·공휴일에 해우재 관람객을 위해 회사 주차장(70면)을 무료로 개방한다. 시는 주차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안전을 확보하고, 주차장 청결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윌테크놀러지㈜에 수원시 기업시책 정보를 제공하고, 함께할 수 있는 시책을 발굴하는 등 친기업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

윌테크놀러지㈜는 반도체 불량 여부를 검사하는 프로브 카드(probe card) 제조업체로 연매출이 439억원에 이르는 우량 중소기업이다.

세계 유일의 화장실문화 전시관인 해우재(解憂齋)는 전시관(480.27㎡), 화장실문화공원(5190㎡), 문화센터(997.6㎡)로 이뤄져 있다. 2007년 세계화장실협회(WTA) 초대 회장에 선출된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민선 1·2기)은 협회 창립을 기념해 30여 년간 살던 집을 허물고, 그 자리에 변기 모양을 본뜬 해우재를 지었다.

2009년 심 전 시장이 세상을 떠나자 유족들은 고인의 뜻에 따라 해우재를 수원시에 기증했고, 수원시는 ‘화장실문화 전시관’으로 고쳐 지어 시민에게 개방했다. 2010년 10월 개관했고 지난달 23일까지 관람객은 10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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