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차세대 항궤양제 ‘DWP14012’의 임상결과를 소화기학회에서 발표했다. (제공: 대웅제약)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3
대웅제약 이종욱 박사, 이봉용 박사, 김일환 박사, 서울대병원 임상약리학과 이승환 교수는 'DWP14012'의 임상결과를 소화기학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제공: 대웅제약)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3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차세대 항궤양제 ‘DWP14012’의 임상결과를 소화기학회에서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6일 그랜드워커힐에서 개최된 소화기학회 학술심포지엄 ‘APNM 2018’은 유럽, 미국을 포함한 16개국에서 5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기능성 소화불량, 위식도역류질환 등 주요기능성 위장관질환을 중심으로 최신지견을 논의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대웅제약 이종욱 박사, 이봉용 박사, 김일환 박사, 서울대병원 임상약리학과 이승환 교수는 ‘DWP14012’의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1상에 이르는 전 과정의 비임상·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이들은 기존 치료제인 양성자 펌프억제제(PPI) 대비 우수한 약효와 동일 기전의 경쟁약물 대비 안전한 위산펌프길항제임을 강조했다. 또 임상 1상에서 간독성의 바이오마커를 확인한 결과를 밝히며 안전한 차세대 항궤양제의 개발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약리학과 이승환 교수는 “P-CAB 기전의 장점인 빠른 약효발현 시간 외에도 DWP14012는 기존에 발표된 동일기전의 경쟁약물과 비교해 우수한 야간 산분비 억제효과를 나타냈다”며 “DWP 14012는 식이 영향이 없어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해 환자의 복약순응도가 향상될 것이며 다양한 경로로 대사돼 약물상호작용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역류성식도염 치료뿐만 아니라 여러 산 분비 관련 적응증 획득을 위한 임상시험이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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