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강국 코리아’는 창의와 혁신, 도전 정신으로 일하는 중소기업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각 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진행합니다.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국내뿐 아니라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촉매역할을 담당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수출 유망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합니다.

건물 입구에서 신발먼지를 제거하는 에어맥스는 학교, 기업, 박물관 등 다양한 곳에 설치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경기도 화성시 청목초등학교, 서울 관악구 난우중학교, 한화테크윈, 국립고궁박물관 각 건물 입구에 에어맥스가 설치된 모습. (제공: ㈜테스토닉)
건물 입구에서 신발먼지를 제거하는 에어맥스는 학교, 기업, 박물관 등 다양한 곳에 설치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경기도 화성시 청목초등학교, 서울 관악구 난우중학교, 한화테크윈, 국립고궁박물관 각 건물 입구에 에어맥스가 설치된 모습. (제공: ㈜테스토닉)

 

 

㈜테스토닉 강옥남 대표

“건물입구에서 먼지 차단”

모래알갱이 흡입도 거뜬

센서·모터·공기흐름 개선

“연구개발 지속해 명품화”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이제는 계절과 지역에 상관없이 우리를 괴롭히는 미세먼지. 정부도 지자체도 미세먼지 저감·관리 대책을 내놓느라 분주하다.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해결책이 있겠지만 실내 먼지를 줄이기 위해 신발 바닥에 주목한 기업이 있다. ㈜테스토닉은 신발 먼지를 공기흡입식으로 제거하는 에어매트(제품명 에어맥스) 제조사다. 바닥에 설치된 에어맥스(AirMax)를 자연스럽게 밟고 지나가면 센서가 작동해 매트의 작은 틈으로 신발 먼지를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인다.

학교 운동장에서 뛰어놀던 아이들이 에어매트를 밟고 지나가면 복도나 교실 먼지는 대폭 줄어들게 된다. 반도체 공장과 같이 높은 수준의 청결 상태가 필요한 산업시설, 정밀한 제어장비가 많은 발전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려는 공항 등과 같은 곳에서도 유용하다.

테스토닉의 강옥남(59, 여) 대표는 “매일 1000명이 출입하는 건물의 경우 한달에 10㎏의 흙, 먼지, 이물질이 유입된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학교나 직장 등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실내 공기질 개선은 중요하다”며 “실외 미세먼지는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지만 실내는 방법에 따라 빠른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에어매트는 실질적이면서 우선 도입할 수 있는 해결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강옥남 ㈜테스토닉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3
강옥남 ㈜테스토닉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3

신발 먼지를 제거하는 방식은 크게 섬유(카페트), 테잎(Tape), 공기흡입이 있다. 카페트는 시간이 지나면 카페트 자체가 오염원이 될 수 있으며 세척 등 관리가 어렵다. 테잎은 사용 장소에 제약이 많고 수명이 다하면 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 두 방식 모두 먼지 제거 효율은 공기흡입 방식에 비해 떨어진다.

에어맥스는 크게 ▲사람이 올라서는 매트 ▲공기를 흡입하는 모터 ▲먼지를 모으는 집진 부분으로 구성된다. 먼저 매트에 압력이 가해지는 위치, 면적 등을 감지하는 센서가 제 기능을 해야 한다. 먼지를 원활하게 빨아들일 수 있게 볼 간극도 정밀하게 유지돼야 하고 이 과정에서 볼을 받치는 용수철의 역할이 중요하다. 공기흐름을 빠르고 균일하게 유지해야 매트 내부에 이물질이 남지 않고 먼지 흡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모터의 성능과 소음 문제, 매트의 내구성 등 많은 요소가 어우러져야 제대로 기능할 수 있다.

테스토닉은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해 세계 제일의 강소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2012년 1월 설립됐다. 국내에서는 에어매트를 제일 먼저 개척했고 기술력도 가장 앞선다는 평가다. 처음 제품을 개발할 때 진공청소기를 수도 없이 뜯어봤다고 한다.

아이티엠반도체 입구에 설치된 에어맥스를 직원이 통과하고 있다. 에어맥스를 밟고 지나가면 신발 바닥의 먼지를 공기흡입 방식으로 제거한다. (제공: ㈜테스토닉)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3
아이티엠반도체 입구에 설치된 에어맥스를 직원이 통과하고 있다. 에어맥스를 밟고 지나가면 신발 바닥의 먼지를 공기흡입 방식으로 제거한다. (제공: ㈜테스토닉)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3

제품개발 책임을 맡고 있는 신원철 기술이사는 “2006년 한 일본 회사의 제품을 보고 에어매트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 제품을 들여와 유통을 해볼 생각도 했지만 너무 비싸 직접 만들 결심을 했다”고 계기를 설명했다. 강 대표와 신 이사는 부부다.

신 이사는 “일본 파나소닉이 우리 에어맥스를 도입했는데 그 일본 회사 제품보다 우수하기 때문 아니겠느냐”며 제품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테스토닉의 2017년 매출은 12억원이지만 연구개발에는 연 1억원 이상을 꾸준히 투입해 왔다. 그는 “연구개발을 멈추는 순간 그 회사는 끝이다. 끊임없이 제품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한 때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정체를 겪고 있는 한 가전회사를 예로 들었다.

전력소모와 소음은 적으면서 수명은 오래가는 BLDC모터, 모래알갱이까지 빨아들이는 강한 흡입력,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헤파필터, 먼지를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사이클론 방식의 먼지 포집부, 주변공기 정화 등 에어맥스의 기능과 성능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테스토닉은 중국 화웨이와 에어맥스 납품 협상을 진행 중이다. 화웨이 측에서도 제품 성능에 만족하고 있어 빠르면 올 하반기 대규모 납품을 기대하고 있다. 이 계약이 성사되면 올해 매출은 지난해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맥스는 박물관, 반도체공장, 관공서, 요양병원, 지하철역, 버스 등 다양한 곳에 설치되고 있다. 또한 일반가정, 승용차에 적용 가능한 제품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디자인·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에어맥스를 카피한 제품을 들고 나온 업체 때문에 요즘 골치가 아프다는 강 대표는 “그래서 더 신경 쓰는 것이 제품력이고 원천기술 특허도 준비 중이다. 다이슨 진공청소기나 드라이어가 고가임에도 많은 소비자가 찾듯, 에어맥스도 세계가 찾는 명품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제약회사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중국 청도공항, LG화학 폴란드공장에 설치된 에어맥스. (제공: ㈜테스토닉).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제약회사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중국 청도공항, LG화학 폴란드공장에 설치된 에어맥스. (제공: ㈜테스토닉).

 

[심사평]

심사위원장: 배선장 ISO 국제심사원협회 사무총장
심사위원장: 배선장 ISO 국제심사원협회 사무총장

㈜테스토닉은 국제표준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 ISO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기반으로 CE(유럽안전인증), PSE(일본전기용품인증), KC(한국통합안전인증)를 획득했다.

테스토닉의 에어맥스(AirMax)는 신발에 묻어서 실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 및 유해물질을 흡입하여 제거하는 매트다. 에어맥스는 저비용 고효율, 안전성, 고기능, 경제성, 융복합과 간편한 사용, 탁월한 미세먼지 제거기능 외에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사이클론방식과 흡입력 향상을 위한 유로설계방식으로 적은 소비전력으로 미세한 입자 흡입이 가능해 국내특허2건과 미국특허1건을 획득했다.

현재 대기업은 물론 학교 등에도 납품되고 있고, 향후 가정용과 차량용 제품 개발을 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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