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용주 객원기자]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더불어민주당 여의도당사에 폴리스 라인이 쳐져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0
[천지일보=유용주 객원기자]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더불어민주당 여의도당사에 폴리스 라인이 쳐져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0

“경선 자격, 부당하게 박탈당해”

광주 구청장 탈락 후보들도 재심 요구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구청장 예비후보 심사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경선 자격을 부당하게 박탈당했다”며 잇달아 재심을 신청했다.

마포구청장 경선에 도전한 유창복 예비후보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일 사전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나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분과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당 정체성에 부합하는 이력을 갖고 있다. 지역 여론조사에서도 선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재심을 요구했다.

금천구청장에 도전했다가 심사에서 탈락한 김현성 예비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상대 후보의 부정선거운동이 심사 과정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며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성북구청장에 도전장을 내민 김구현 예비후보 역시 자신이 부당하게 자격을 박탈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성명을 내고 “후보적합도에서 1위로 조사된 제가 경선에도 참여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후보적합도 1위를 차지했다는 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 자료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당 관계자는 “본선 경쟁력뿐 아니라 여러 방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객관적으로 심사를 했다”면서 “후보들의 재심 청구에 대해서는 정해진 절차대로 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 광주 구청장 후보 심사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민주당의 심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임우진 서구청장은 재선에 도전했지만 두 차례 음주 운전 이력 등으로 구청장 예비후보 자격을 박탈당했다.

임 구청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6·13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며 “민주당 후보 검증은 지역 민심과 민주적 정당성, 절차적 공정성을 무시한 적폐”라고 주장했다.

광산구청장 경선 후보에서 탈락한 임한필 전 광산문화경제연구소장도 입장문을 통해 “오늘 새벽 중앙당에 재심의를 신청했다”며 “마지막까지 응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내달 3~4일 광주 구청장 최종 후보를 가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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