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징거미새우(수컷 암컷). (제공: 경상북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2
큰징거미새우(수컷 암컷). (제공: 경상북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2

5㎝급 이상 대형종자 농·어가 분양

내수면 고부가 전략품종으로 육성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상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가 최근 내수면 양식산업에서 새롭게 각광 받고 있는 큰징거미새우(민물왕새우) 종자를 연중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해 올해에는 5cm급 이상, 내년부터는 10㎝급 이상의 대형종자를 농어가에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큰징거미새우는 아열대성 기후인 동남아시아가 주원산지로 최대 400g까지 성장이 가능한 대형종이며 1㎏당 4~5만원을 호가하는 고부가 품종이다.

육질이 쫄깃하고 식감이 뛰어나 세계 각국에서 고급 식재료로 이용되고 있어 침체된 내수면 양식산업의 대체품종으로 부각되고 있다.

토속어류산업화센터에서는 지난 2년간 바이오플락(BFT, 미생물을 활용해 수산생물을 양식하는 기술)을 이용한 인공 종자생산 기술개발과 소형수조를 활용한 고밀도 양식기술 정립을 바탕으로 올해 대형수조를 활용한 부화기술 개발에 성공하고 지난해에 비해 1개월 앞당긴 조기 생산체제 구축으로 현재 3㎝급 이상 치하 3만 마리를 사육 중에 있으며, 10월 중순까지 종자 생산을 통해 7㎝급 이상 치하를 15만 마리 이상 생산할 계획이다.

센터는 친환경 논생태양식 접목을 통하여 농외소득을 올릴 수 있는 산업화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특히, 큰징거미새우 종자의 연중 대량생산 체제 전환을 통해 농어가에서는 대형종자를 5월 중순 입식, 10월말까지 6개월 단기간의 논생태양식이나 양식장 중간육성을 통해 20㎝이상의 성어 생산으로 농어가소득이 크게 향상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원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앞으로 양식은 물론 웰빙 식용, 낚시레저용, 관상용, 체험학습용 등 다양한 소비 형태로 확산시켜 농어촌의 신 성장 동력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농어가에서 손쉽게 접목하여 논 생태양식이나 양식장에서 중간 육성할 수 있는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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