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들의 고충에 공감하고자 안대를 쓰고 시각장애 경험을 하고 있다. (제공: 오거돈 후보 사무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0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들의 고충에 공감하고자 안대를 쓰고 시각장애 경험을 하고 있다. (제공: 오거돈 후보 사무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0

고용 촉진 등 장애인 위한 5대 정책과제 발표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들의 고충에 공감하고 장애 인권을 증진시키기 위한 5대 비전을 제시했다.

오 후보는 이날 강서체육공원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시각장애 경험(서면역~부전역) ▲지체 장애 경험(부전역~시청역) ▲장애인 정책 비전 선포식까지 참여하며 장애인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쌓아 나갔다.

오 후보는 서면역에서 부전역까지 직접 안대를 쓰고 흰 지팡이에 의존해 걸으며 시각장애인이 이동 중 겪는 불편함을 몸소 체험했다.

오 후보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일들도 장애인에게는 큰 어려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시각장애인들이 적어도 이동 중 안전문제에는 불안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전역에 도착한 오 후보는 휠체어에 탑승한 채 시청역까지 이동했다.

오 후보는 “유동인구가 많아 휠체어를 끌고 엘리베이터 타기란 마치 하늘의 별 따기”라며 휠체어 장애인들의 이동 경로에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시청역 광장에 도착한 오 후보는 이날 장애 체험을 하며 느낀 고충과 제도적 필요성을 담아 장애인 정책의 5대 비전을 선포했다. 오 후보가 내놓은 정책 방향으로는 ▲장애인 인권 도시 선언 ▲고용 촉진 ▲교통이동권 보장 ▲자립 생활 보장 시스템 구축 ▲의사소통 활성화 등이 있다.

오 후보는 “진정성 있는 공약을 위해서는 장애인들의 불편을 직접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실제 장애인들의 고충은 훨씬 클 테지만 오늘을 계기로 최대한 장애인식 개선과 불편 해소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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