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들이 병천하수처리장을 견학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0
유치원생들이 병천하수처리장을 견학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0

“공공부문의 에너지 절약 노력”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가 선도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통해 13억 7000만원 상당의 세외수입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20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번 세외수입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가 시행된 후 정부에서 할당한 온실가스 배출량 초과감축분 2015년 3만 3464톤, 2016년 2만 9424톤 등 6만 2888톤을 판매해 얻게 됐다. 배출권 판매수입은 환경기초시설 태양광 발전설비 등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시설개선과 기후변화 대응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다음달 확정되는 지난해 감축분은 4만 6578톤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는 이중 일부를 제2차 계획기간(2018~2020)으로 이월해 배출권거래제 운영에 활용하고 6월 잔여량 7000여 톤은 판매해 1억 5000만원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방침이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 대상은 발전·철강·시멘트·정유·폐기물 부문 등 국내 599개 업체이며 지역 내 폐기물 부문 소각장, 하수처리장, 정수장, 매립지 등 41개 환경기초시설이 관리대상에 포함됐다.

천안시는 시설 효율개선, 계측기기 검교정, 에너지 절약, 온실가스 모니터링 실시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저감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재구 환경위생과장은 “제2차 계획기간에 배출권 유상할당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41개 시설과 협력해 대응전략을 세울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공공부문의 에너지 절약 노력과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를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에서 할당한 배출량을 초과 배출한 업체는 거래시장에서 배출권을 구입해야 하고 감축한 업체는 초과 감축한 배출권을 판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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