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당진화력발전소’ 인근에서 20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화력발전소 민간환경감시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0
충남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당진화력발전소’ 인근에서 20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화력발전소 민간환경감시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0

“발전소 주변 지역 환경보전과 감시역할”

[천지일보 당진=박주환 기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화력발전소 민간환경감시센터가 20일 충남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당진화력발전소’ 인근에 문을 열었다.

당진시에 따르면 민간환경감시센터는 센터장과 분석원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화력발전소 주변 지역에 대한 환경감시와 주민홍보 활동 등을 담당한다. 또 온·오프라인을 통해 감시정보를 공개하고 학생 교육도 진행하는 한편 발전소 사고 예방을 위한 신속 대응에 협력하는 역할도 맡는다.

구체적으로 센터는 발전소에 대한 주민 신뢰확보를 위해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TMS(Tele-Monitering System, 사업장 굴뚝으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를 자동측정기로 상시 측정 관리하는 시스템)를 검증하고 대기·토양·해양 등 발전소 주변 지역 환경오염을 모니터링한 뒤 DB를 구축한다.

당진시와 당진화력은 지난해 7월 체결한 대기오염물질 감축협약에 따라 당진화력은 기존 발전시설(1~8호기)의 배출량을 2015년 대비 2020년까지 40%, 2030년까지 75%를 감축해야 한다. 당진시는 실무추진반을 구성해 당진화력의 대기오염물질 감축 이행에 대한 검증을 추진 중이다.

당진시 관계자는 “민간환경감시센터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승인과 활동 사항에 대한 점검은 지역주민·전문가·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감시위원회에서 맡게 된다”면서 “당진시가 화력발전소 인근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협업하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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