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남부경찰서(서장 강칠원)가 폭력 가·피해자의 정서 지원을 위한 심리극(psycho-drama)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심리극은 피해자 보호지원책의 일환으로 폭력 가·피해자를 ‘마음치유 심리극’에 참여시킴으로써 빠른 정상화와 안정화 및 사회복귀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박희석 심리학 박사 소장의 자문과 공감에 힘입어 지난해 2월부터 8차에 걸쳐 15명의 피해회복의 질적인 성과를 이루었다.

심리극은 데이트폭력 연인 대상, 존속폭행 모자 가정, 재혼 위기 가정, 알코올중독자 부의 폭력 및 그로 인해 고통받는 가족 등 수많은 인간관계의 갈등 등을 연출했다. 또한 상처받는 가·피해자가 심리극의 주인공 또는 관객이 돼 자신의 심리나 행동 변화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발견하도록 했다.

한 참여자는 “방송에서 몇 번 보기는 했지만 직접 심리극을 체험해 보니 다른 참여자들로부터 상당한 공감과 위로를 받았다”며 “이번 심리극을 통해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그동안 내 안에 쌓여 있던 좋지 않은 감정들을 털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광주남부경찰서 청문감사관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인 범죄피해자의 빠른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심리극은 물론 다각적인 상담, 법률, 의료, 경제적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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