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한마당’ 다채로운 행사 열려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소통하는 ‘제38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축제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도재준 대구시의회 의장, 우동기 대구시 교육감, 주요 장애인기관·단체장 및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들 250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식전 공연으로 경기민요, 소통의 아리랑 등 장애인과 함께 진행됐으며 기념식에는 장애인 인권헌장 낭독에 이어 대구시 장애인 대상 2명과 장애인 복지증진에 헌신·봉사한 유공자 70명이 표창을 받았다.
김재룡 ㈔대구시각장애인연합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많은 장애인과 가족이 잔치에 함께하고 있다. 즐겁고 유익한 잔치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며 하지만 “1년에 한 번 장애인의 날을 정해 행사를 치르는 것이 평소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무관심을 나타내는 듯해 씁쓸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시민체육관 야외광장에서는 의료마당(구강 진료상담), 문화마당(무료안마 봉사), 정보마당(장애인 취업상담), 먹거리마당(닭강정, 자장면 나눔) 등 47개의 다양한 부스 행사도 진행됐다.
대구지역 10개 장애인 단체는 장애인주간(17∼27일)을 맞아 지역장애인의 사회참여의욕을 높이기 위해 지체장애인체육대회, 장애 인식개선 캠페인, 보장구 순회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어 장애인이 살기 좋은 도시환경과 여건을 조성할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장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사라질 수 있도록 250만 대구시민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