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도 KB금융지주에 ‘리딩뱅크’ 자리를 내줬다.

신한금융은 20일 1분기 당기순이익 85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실적을 발표한 KB금융그룹의 경우 1분기 순이익이 9682억원을 달성했다.

신한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경상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엔 신한카드의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2800억원)으로 일회성 요인이 발생한 바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금융투자, 자산운용, 캐피탈 등 비은행부문의 고른 경상 이익 개선이 이어졌으며 금융상품 수수료 및 글로벌 수익 부문에서도 질적 성장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비은행부문 당기순이익이 3045억원을 기록, 경상기준 전년 동기 대비 33.9% 성장했다. 그룹 비이자 이익도 확대돼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했다.

1분기 그룹 판관비는 임차료 등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나 이를 제외 시 적정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대손비용은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1792억원에 그쳐 전년(1674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그룹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60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1.0% 성장했고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1.3%, 기업대출은 0.7%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과 안정적인 자금 조달 운용을 통해 전분기 대비 3bp 개선된 1.61%를 기록하며 5분기 연속 순이자마진 개선세를 이어갔다. 이를 통해 은행 이자 이익은 1조 3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성장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0.6% 감소했다.

비이자이익 부문은 2384억원으로 수수료 수익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했다.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4%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발생한 1회성 충당금 환입 요인을 제외하면 10.4% 증가한 실적이다.

3월말 신한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30%로 전년 대비 10bp 증가, 전년 동기 대비 3bp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0% 증가했으며 신한생명도 338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37억원, 신한저축은행은 4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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