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울 시장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0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울 시장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0

“댓글 속에선 부적응자·배신자”
文 대통령에 특검법 수용 촉구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더불어민주당의 댓글조작 사건으로 입건된 김모(48, 필명 드루킹)씨에 대해 “지난 7년 동안 조작된 댓글 공격으로 영혼이 파괴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안 후보는 국회 본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소감을 밝히는 대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들이 기계를 동원해 퍼뜨린 댓글 속에서 안철수는 사회 부적응자였고, 배신자였고, 돈만 밝히는 사람이었다”며 “안철수의 여자는 목동에도 강남에도 있었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MB) 장학생이었다가 어느 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키운 사람이 되기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선거운동이 진행되기 힘든 참담한 심정”이라며 “노도처럼 일어나는 국민 분노를 외면하고 당선 만을 위해 움직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드루킹은 여론을 조작한 최악의 선거범죄조직 이름”이라며 “지난 4주간 수사는커녕 은폐하고 증거를 덮는 등 수사를 받아야 할 경찰이 수사하는 것 자체가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 수준을 나타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선 ▲드루킹과의 만남 여부 확인 ▲문 대통령의 특검법 수용 명령 ▲경찰의 수사 배제 ▲야권의 공동행동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안 위원장으로 정해졌다. 바른미래당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서울시장 후보로 안 위원장만 추천했고, 당 최고위원회의가 이를 의결하면서 후보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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