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제58주년 4.19혁명 기념행사를 열사의 고향 전북 남원시 금지면 김주열 열사 묘역에서 거행된 가운데 열사의 동상 제막식도 함께 열었다.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9
남원시가 제58주년 4.19혁명 기념행사를 열사의 고향 전북 남원시 금지면 김주열 열사 묘역에서 거행된 가운데 열사의 동상 제막식도 함께 열었다.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9

 

[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남원시가 금지면 김주열 열사 묘역 광장에서 제58주년 4.19혁명 기념행사 및 김주열 열사 동상 제막을 19일 거행했다.

이날 기념행사는 이환주 남원시장을 비롯한 보훈단체장 및 기관, 유가족,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남원시는 이 땅의 자유, 민주, 정의를 지키기 위해 산화한 김 열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오래도록 기리기 위해 높이 3m(동상 2m 40㎝, 기단 60㎝)에 청동재질로 동상을 제작했다.

또한 김 열사를 추모하고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07~2016년 29억 5000만원을 들여 묘역을 정비하고 추모공원을 조성했다. 추모공원에는 추모각, 기념관 등이 들어서 민주주의의 산 교육장으로 운영 중이다.

김주열 열사는 1944년 남원시 금지면에서 태어나 금지중학교를 졸업하고 1960년 마산상고에 입학하기 위해 마산에 갔다가 3.15 부정선거 규탄 시위에 참여했다. 김 열사는 시위 중 행방불명 됐다가 4월 11일 마산 중앙부두 앞바다에서 오른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시신으로 발견돼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로 이어지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민주화를 열망했던 열사의 신념과 의지를 담아 제막한 동상이 민주주의 가치와 소중함을 지키는 표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