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계기로 결성된 G20 정상회의 제5차 서울 회의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G20 정상회의는 미국 일본 독일 영국 캐나다 러시아 중국 등 선진‧신흥경제국이 참여하는 지구촌 유지 모임이다. 말 그대로 세계 경제의 핵심 논의 기구인 셈이다.

이런 의미에서 G20 정상회의 서울 개최가 갖는 의미는 상당하다. 이제까지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만든 규칙을 지키고 받아들이는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금융 규제 등 문제를 구속하는 ‘규칙 제정자’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정상회의 개최는 대한민국이 세계 중심에 서게 된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 점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특히 이번 G20 정상회의는 그간 진행된 정상회의와 내용적인 측면에서 시선을 달리하고 있다. 과거 정상회의가 ‘경제위기 탈출’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서울 회의는 현재를 넘어 ‘미래’를 향한 도약에 방점을 찍고 있다.

즉 세계경제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한 모델을 제시하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G20 정상회의가 개최되면 우리나라의 국격(國格)은 물론 국가신인도도 상승하게 될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개국 이래 국운이 가장 융성한 시기가 될 것이다.

88 서울올림픽 개최와 2002년 월드컵 개최 그리고 그 연장선상에 있는 G20 정상회의 개최는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수천 년 전 세계를 호령하던 민족의 혼이 되살아나는 때가 지금인 것이다. 

지금은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모든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실행은 어렵지 않다. 행정안전부가 G20 정상회의를 염두에 두고 제시하는 ‘4대 실천운동’은 기본적 인 것들뿐이다. ‘끼어들기‧꼬리물기‧갓길 운행‧음주운전 안하기’ ‘공공장소에서 조용히 대화하기’ ‘깨끗한 거리와 간판 만들기’ ‘사이버 예절 지키기’ 등이다.

나부터가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할 때 대한민국의 품격이 달라진다. 실천하자, 작은 것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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