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김여선 교육과정기획팀장이 19일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율곡통일리더스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9
전남도교육청 김여선 교육과정기획팀장이 19일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율곡통일리더스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9

초등학생 대상 한반도 현실 체감
자주적 사고와 통일관 형성 목적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남도교육청이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미래 통일 한반도를 선도할 리더를 양성하고자 ‘율곡통일리더스쿨’을 운영한다. 

김여선 교육과정기획팀장은 19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율곡통일리더스쿨은 미래 사회 지도자가 지녀야 할 올바른 통일관, 따뜻한 리더십, 토론역량 강화를 위해 통일 교육, 리더십 교육, 독서토론 교육을 체험형으로 진행하는 교육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리더스쿨에 참여할 대상은 도내 초등학생 6학년 120명이며 지난 3월 31일 제2회 율곡통일리더스쿨 입학식이 보성 다비치콘도에서 있었다. 

올해 율곡통일리더스쿨은 지난해 일회성으로 끝난 것과 달리 1년간 각 담임선생님과 온·오프라인에서 미래 시대 통일리더십을 기르기 위한 학생 캠프 및 독서토론 활동을 진행한다. 

오는 10월 중에는 7박 8일로 1500리 국토대장정 통일 체험을 시행하고 12월 중에는 성과 전시회 및 졸업식을 끝으로 1년간 과정을 마치게 된다. 

특히 ‘1500리 국토통일대장정’은 최남단에서 최전방까지 통일열차 안에서 우리나라 역사와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독서토론 활동을 하며 강릉에 있는 22사단에서 3박 4일간 병영체험을 통해 국방과 안보의 중요성, 올바른 통일관 정립 기회를 가진다. 

이외에도 금강산이 보이는 DMZ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십만양병설을 주장한 율곡 이이와 그의 어머니 신사임당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오죽헌을 탐방한다. 국회 고성연수원에도 1박 2일 입소해 국회의사 체험활동 및 통일전망대 견학 활동을 가질 예정이다. 

교육과정과 허성균 과장은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지금은 우리 아이들이 통일된 나라에서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길러줘야 할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통일과 관련된 체험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전남 학생들이 ‘율곡통일리더스쿨’을 통해 미래 통일 한반도를 이끌어갈 민주적인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율곡통일리더스쿨에 입학한 한 학생은 “학교에서는 통일에 관련된 이론 교육만 했는데 직접 통일 관련 체험을 다양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 설레고 기대가 된다”며 “친구들과 열심히 참여해서 우리나라의 통일 리더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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