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완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원이자 파워블로거 ‘드루킹’으로 활동하던 김모(49)씨가 인터넷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그의 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가 17일 닫히고 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김씨의 구속으로 지난 14일 비공개됐던 블로그는 이날 새벽 다시 공개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7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원이자 파워블로거 ‘드루킹’으로 활동하던 김모(49)씨가 인터넷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그의 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가 17일 닫히고 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김씨의 구속으로 지난 14일 비공개됐던 블로그는 이날 새벽 다시 공개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7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의 포털 댓글 추천수 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모씨에게 매크로 프로그램을 전달한 박모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0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0일 오전 10시 30분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서유기’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박씨는 지난 1월 ‘드루킹’ 김씨의 지시를 받아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관련 기사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에 공감을 클릭해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내려 받은 장본인으로 알려졌다. 매크로 프로그램은 댓글 추천 등 여러 작업을 한 번에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박씨는 또 비누업체 ‘플로랄맘’의 대표다. ‘플로랄맘’은 김씨가 자신들의 활동 기반인 느릅나무 출판사 운영자금을 마련하고자 세운 회사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부 비방 댓글 조작 사건 수사팀을 대폭 확대하고 이들의 배후를 밝히기 위한 조사에 들어가면서 자금 추적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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