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역사문화체험관 조감도.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9
천주교역사문화체험관 조감도.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9

남동구 장수동 일원, 천주교역사체험관도 건립 … 2022년 개장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19일 (재)인천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과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는 2022년까지 재단과 함께 총 125억원을 들여 이승훈 묘역이 있는 남동구 장수동 산135번지 일원 4만 5831㎡를 ‘이승훈 역사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원에는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도 1363㎡ 규모로 건립되며, 역사문화체험실과 기록물안내관, 이승훈인물 안내관, 이승훈가계도 안내관, 수장고, 3D 입체모형 등이 들어선다.

또한 이승훈 묘와 체험관 외, 산책로와 각종 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시민 휴양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승훈 역사공원 계획도.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9
이승훈 역사공원 계획도.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9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던 역사공원 조성사업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시설물 건립 제한 등의 문제로 당초 계획보다 지연됐다.

최근 국토교통부와 천주교 인천교구와의 협의가 완료돼 현재 도시계획시설(역사공원) 지정 절차 진행 중이며, 내달 결정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승훈은 1784년 중국 북경에서 선교사에게 세례를 받아 국내 천주교 최초의 영세자가 된 후 귀국해 많은 사람에게 세례를 주다가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했다.

인천시는 2011년 이승훈 묘역을 시 지정 기념물 제63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승훈은 조선 최초의 영세자이자 서학을 유입·전파한 근대사의 대표적인 인물”이라며 “역사공원이 완공되면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천주교 대표적인 순례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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